1969년.  
아직 종로 2가에 現存하는, 그때로는 최첨단의 YMCA 건물안에 체육관이 있었다.
농구장옆에 Weight Training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수동적인, 기본적인 아령 역기 줄넘기등
몇가지 기구가 전부였지만 샤워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는 것은 획기적인 즐거움이었다. 
몸 만드는 운동. 샤워 그리고 YMCA에서 우미관 가는 중간쯤의 골목에 있던
장안다방, 허허다방에서의 커피한잔. 학생에게 허락된 최상의 삶이었다.
서너달 후에 동대문축구장, 관객석 밑의 공간에 체육관이 생겨 옮겼다. 거리도 가깝고 회비도
저렴했고 튐틀, 철봉, 줄타고 올라가는 장비가 있는 꽤 넓직한 곳이었는데 샤워장은 없었다.
                                                                                                                                   
2006년.          
개인사물함. 운동복 지급. Running machine마다 TV가 부착된. 운동기구라기보다 
운동기계들이 즐비한, 고대 이공대근처 헬스장. 아들과 함께 회원등록해 거의 1년을 운동.
매번은 아니라고 자주 아들과 함께 가서 함께 운동했다.
그 광경을 체육관주인과 몇몇 사람들은 부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았고 나는 그 시선을 즐겼다.

2012년.
아들은 서울대內 헬스에서 운동을 하고, 나는 성북천에서 청계천을 습관적으로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