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쓴-
'I love you'로는 성에 차지 않아
'I love you more than forever. Please don't go away' 절규하며 노래한다.
영원보다 더 많이. 더 깊게. -그건 어떤 것일까. 
사랑을 믿지 않아요. 영원한 것은 없어요. -슬픈 노래였다.

나도 그렇게 'I love you'로는 충분하지 않아 이것저것으로 덧대고, 
매우/많이/퍽/너무/무지막지/참...  -꼭 그래야만하는 것처럼 말을 감싸 치장했다.

던져진 '외롭다'는 그 말이
아무런 수식없이, 부사의 강박에서 벗어난
그냥 '외롭다' 그 말이 최상의 외로움의 표현인 것을 이제서야 알았다.
아주/몹시/뛸듯이 좋다.
부사와 함께인 이 '좋다'는 아직껏 아쉽고 목마른 욕심의 말인 것을 이제서야 알았다.

좋다. 외롭다. 그 단어로 충분한, 그걸 배운 나이. 2016/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