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를 시키고 원하는 다른 것 있냐 물었다. 배부르다고 손짓하며 거절했는데. -아니라고 충분하지 않다고. 더 주문해야 한다고. 불쑥 내가 말했다. 'My mouth is short.' 'What means?' 야, 그 말도 억지로 생각난 건데 설명까지 어떻게 하니! 속으로 중얼거리고. 입이 짧아 많이 안 먹는다는 한국속담이 있다고. 다음날 통역가능자 만나 설명.
돌아와서 받은 전화. body language조차 안되니 더더욱 어려웠다. 'How are you?  I'm fine. And you?' 그렇게 시작한 영어회화 공부.다음 전화. 'And you?' 그러면 당연히 'I'm fine.' 일거라고, 예상 대화내용을 써서 준비했는데.답이 'I'm not fine.' 깜짝 놀랐다. 그럴 경우는 준비하지 않았으니.
험한 영어의 길. 길떠나 혼자 사는데 필요한 것들을 중점으로 공부했다.
입국수속에 적당히 알아듣고 답하고 나서며. 미소지어 'Thanks a lot.' 길에 나서, 'Where is the post office?' 다섯 명의 외국인에게 물었다. 다들 열심히 일러주고 우체국까지 데려다 주기까지 했다.